인사말
2002년 9월 어느 비오는 날, 서울서 출발한 이삿짐 차는 비가 와서 끊어진 좁은 비포장 산길을 간신히 지나 흙이 채 마르지도 않은 산속 집에 서둘러 짐을 부려놓고 부리나케 왔던 길로 되돌아나갔습니다.
손수 집을 짓느라 학생 때 몸무게로 돌아간 아빠, 생각이 많던 엄마, 전학 가기 싫어하던 초등학교 4학년인 큰 딸, 백일이 막 지난 작은 딸.
가족들과 함께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했던 그때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지나갔지만, 아빠의 손길로 조금씩 변해간 진동 집은 여전합니다.
18년 세월 동안 변함없이 저희 식구들을 보듬어 안고 있는 진동 집,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던 늘 고마움을 간직하고 싶은 집입니다.
새롭게 홈페이지를 단장하며 저희 집과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2020년 1월
김철한, 김진숙
